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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뉴딜 청년인턴십(1)짜허의직장 2020. 11. 27. 11:47
하반기 취준을 하면서 이것저것 막 둘러보고 있는데 한 사이트에서 '도시재생뉴딜 청년인턴십' 모집공고를 봤다. 첫 취준이라 한창 자소서 연습할 겸 공기업만 서류 넣고 있었는데, 학교다닐때도 도시재생 관련 설계스튜디오도 몇 번 했었고, 평소에 관심있는 분야여서 9월 14일 서류마감이었는데 11일 밤에 보고 당일에 작성해서 제출했다. 써야할 자소서는 넘치는데 인턴 서류에 공들일 시간은 없고, 그렇다고 아예 안쓰기는 또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어쨌든 10일 뒤에 서류발표가 났고, 서류가 됐다고 했다. 응? 내가 왜..? 굉장히 당황스러웠지만 어쨌든 합격소식은
항상 좋다. 아마 10일정도 후에 온라인으로 면접본다고 했었던 거 같은데, 집에서 줌으로 온라인 면접 봤고, 질문준비를
전혀 안하다가 면접 한시간 전에 갑자기 떨려서 부랴부랴 저번 기수 인턴들 면접후기를 찾아봤다. 면접관에 따라 문제도
많이 다른 것 같았는데, 도시재생 관련 지식도 많이들 물어보신다고 해서 인상깊었던 도시재생 사례 하나랑, 내가
생각하는 도시재생은 뭔지 정도를 준비해서 면접을 봤다. 딱 면접 시작하는데, 30초인지 1분인지 자기소개를 해달라고 하셨다. 나는 전혀 자기소개 준비를 안했는데... 그래서 그냥 아무 말이나 했다. 주민 주도의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수 있게 어쩌고저쩌고...풀뿌리 거버넌스에 앞장서고 싶은 지원자...입니다... 이런 식으로 했던 것 같다. 면접관이 총 세 분이셨는데, 한분한분씩 질문 2-3개 정도를 하셨다. 첫번째 면접관님은 인상깊었던 도시재생 사례와 그 이유를 물어보셨던 것 같고 (게이츠헤드 사례 말씀드림), 두번째 면접관님은 직무적으로 하기 싫었던 일을 했던 경험을 물어보셨다. 이게 제일 멘붕이었다. 아직 직무경험도 없는데 뭐라 해야할지 몰라서 앤티앤즈에서 빵 만드는 알바를 했던 경험을 말씀드렸다. 그 후로도 몇번 질문과 대답이 오갔고, 금방 끝났다. 그렇게 어려운 면접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후로 현대건설 기술교육원 합격하고 다른거 다 안되면 교육 열심히 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0월6일에 도시재생뉴딜인턴 최종합격 발표가 났고 결국 하게 됐다...

공식 배너?
총 기간 6개월짜리 인턴십인데, 처음 2주는 온라인으로 기본역량교육을 받고 3주차부터 각자 배정받은 센터로 출근해서 5개월 반동안 실무 실습을 하는 형식이라고 했다. 기본역량교육을 받는 2주동안 느낀점이 참 많았는데, 첫째는 진짜 지루하다는 점이다. 물론 코로나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온라인으로 대체한 건 백번 이해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혹은 카페에서 혼자 앉아서 하루종일 강의 듣고 과제하는 건 진짜진짜 지겹다. 사실 일경험도 일경험이지만 어느정도 인맥도 쌓고 다른 사람들 얘기도 들어보면서 시야 넓히는 걸 바라고 오신 분들도 많을텐데, 이번 기수는 그런게 절대 이루어질 수가 없다(공식적으로는). 어쨌든 강렬하게 지루했다. 그리고 교육내용에 대해서도 할말이...있는데, 각 센터의 센터장님이나 코디네이터 분들, 관련 업체 임원 등등 나오셔서 도움될 만한 내용을 알려주셨다. 그래서 필기도 열심히 하고 최대한 집중해서 들었다. 근데 3일차부터 시작한 미디어 교육은 정말......개인적으로는 버티기 힘들었다. 3일정도는 파워포인트, 일러스트 등 디자인 툴을 사용하는 법을 알려줬는데, 이건 그나마 센터 실무에서 사용할 일이 있으니까 그렇다고 쳐도, 영상교육은 진짴ㅋㅋㅋㅋㅋㅋ프리미어 프로까지는 아니더라도 키네마스터는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다. 기본적으로 결과물에 워터마크 찍혀 나오는거부터 읭?싶고 핸드폰 들여다보면서 영상편집하는게 실무적으로 맞는건지 정말 의아했을뿐더러, 강사분도 온라인 교육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진짜 강의자 수강자 둘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 최종과제로 영상을 제출해야 했는데 결국 나는 키네마스터 안쓰고 다른 프로그램 사용했다...그냥 차라리 어플 가르쳐주는 시간 다 빼고 기획이나 영상이론, 촬영기법 쪽에 집중했으면 어떨까 싶다. 그쪽 강의는 되게 유익했고 실제로 촬영할때도 도움이 많이 됐었기 때문에... 어쨌든, 기본교육을 무사히 끝내고 서울시 중랑구 묵2동 도시재생지원센터로 배정받아 일하게 됐다.
인턴십 시작하면서부터 일기 느낌으로 블로그 쓰려고 했는데 이것저것 바빠서 몰아 씁니다ㅠ
2~3번정도에 걸쳐서 지금까지 일들은 요약식으로 쭉 정리하고 12월 중순부터는 정기적으로 쓸 예정입니다. 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