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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 04 강원도 삼화사(템플스테이)짜허의여행 2019. 4. 5. 01:35

평창휴게소 하늘 전역하기 한달 전, 휴가도 많고 오랜만에 가족끼리 여행 가보자! 해서 어디갈까 하다
갑자기 결정된 2박3일 템플스테이...사실 그때 '풍경소리'라는 소설을 읽고 있던 때였다
절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소설인데 그 책을 보면서 힐링을 많이 받았던 터라 절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숙소쪽에서 본 삼화사 도착했는데 사람도 하나도 없고 눈도 오기 시작했다. 원래 템플스테이는 여름이 핫한 프로그램이라 사람들도 여름에 엄청 몰린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이 더 좋았고 겨울의 삼화사는 거기에 딱 맞는 곳이었다.

미친풍경... 숙소 바로 앞에 뷰인데, 날이 추워서 하늘도 맑고 눈까지 와줘서 대자연이 완성되었다...아직도 생각난다 저기..
도착해서 절에서 준 바지랑 핑크핑크 조끼로 갈아입고 바로 사진찍으러 나갔다. 처음에는 그래도 우리 절에 온건데 카메라로 이렇게 사진찍어도 되나..?셔터소리 너무 거슬리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옆에 지나가시던 스님이 웃으면서 편하게 계서도 된다고 해서 봉인해제.

숙소 앞의 돌탑 ㄷ자 형으로 생긴 숙소 터 가운데에는 저런 돌탑이 있다. 미닫이문을 열고 나오면 저 탑이 바로 보이는데, 새삼 절에 온 것을 실감하게 되는 오브제..? 사진으로 보이는 것보다 나름 크다

기도하는 어무이 
삼화사 입구쪽 다리 절 아래쪽에 계곡이 하나 있는데 날이 추워서 꽝꽝 얼었다고 한다. 내려가서 구경해보고 오라고 하셔서 갔는데 진짜 정말 너무 추웠다 계곡이 왜 얼었는지 알게됐다. 스님이 온화하게 웃으면서 말씀하셨지만, 아침예불을 사뿐히 거른 우리 가족에 대한 일종의 훈계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언 계곡 
오후의 삼화사 템플스테이 하는 동안 특별히 한 활동은 없었다. 겨울엔 워낙 비수기라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 것도 있고, 절 자체가 동면을 하듯 차분한 분위기를 가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스님들의 친근한 모습을 볼 수 있었고, 법당 위 언덕에 있는 숙소에서 우리 가족끼리만 지내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복잡한 생각들을 잠깐이나마 비울 수 있는 곳이었고, 잔잔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느꼈던 사소한 행복을 어느새 잊고 팍팍하게 살고있지만
템플스테이는 겨울입니다❄️